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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 "아들에게 트로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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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최종일 2언더파,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

주흥철이 군산CC오픈 최종일 4번홀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주흥철이 군산CC오픈 최종일 4번홀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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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주흥철(33)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골프장(파72ㆍ7208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4라운드다. 2언더파를 보태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어 데뷔 8년 만의 생애 첫 우승(13언더파 275타)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
18개월짜리 아들 송현군은 더욱이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 질환인 '팔로 4징증(심장으로 흐르는 일부 혈관이 막혀 있는 증상)'으로 고생했다. 지금은 다행히 거의 완치된 상황이다. 주흥철이 "최근 많은 아픔을 겪었다"며 "가족 앞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운 이유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강풍 속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특히 후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14번홀(파4) 버디로 허인회(27)와 동타를 만들었고, 16번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허인회가 두번째 샷을 홀에 붙여 연장전을 고대했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장거리 버디 퍼팅을 먼저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주흥철은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아들을 안고 경기를 지켜보던 아내를 끌어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허인회는 반면 10번홀(파4)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로 까먹어 2위(11언더파 277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일본에서 건너온 황중곤(22)이 3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우현(23ㆍ바이네르)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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