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 후 수년 동안 가족과 연락 없이 지내다가 돌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학생을 양육해온 아버지는 진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소송을 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사건사고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고 이는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이라며 위자료 명목의 6억원 등도 함께 제시했지만 추후 변론과정에서 확장청구하기로 하고 우선 3000만원만 청구했다.
A씨 측은 “세월호는 무리한 증축으로 배의 결함이 심각했고 변침과정에서 승무원의 과실과 화물과적, 허술한 고박, 평형수 부족이 겹치면서 배가 급격하게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고 지적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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