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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전자, 자기주식 처분 철회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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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테마주 묶여 주가 급등, 4000원대 거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삼지전자 가 돌연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카카오 카카오 합병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지전자는 지난 14일 결의했던 50만주(21억25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초 이 회사는 지난 13일 자기주식 101만주(43억7408만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겠다고 결정한 데 이어 14일에는 50만주를 추가로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31일까지 총 150만주 가까이 처분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돌연 자기주식 처분 결정 일부를 철회한 것이다. 이와관련, 회사 측은 "자본효율성 제고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처분을 결정했던 것"이라며 "처분 결정 철회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위반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삼지전자가 이번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돌연 철회한 게 다음카카오 합병에 따른 수혜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지전자는 지난 26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관련주로 묶이며 전 거래일 대비 515원(13.43%) 급등한 43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지전자가 카카오 지분 0.05%를 보유중이라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3000원대를 줄곧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다음카카오 수혜를 입으며 단숨에 4000원대에 진입, 향후 주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삼지전자 주가는 이달 말까지 처분키로 한 100만주 중 일부가 시장에 풀리면서 27일에는 10%대 급락했다. 최근 다음카카오 수혜주 중 나홀로 급락한 것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를 번복한 삼지전자를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다음달 24일"이라며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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