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큐브 베를린' 2층 6015㎡ 규모…윤부근 사장 개막 기조연설
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이 'IFA 2014'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2층으로 구성된 씨티큐브 베를린을 통째로 사용한다. 전시공간은 6015㎡(1820평)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별도로 전시했다.
올해는 스마트TV와 생활가전, 모바일 기기 등 삼성전자의 전 제품들이 함께 연결되는 '스마트 홈' 비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때문에 TV와 가전, 모바일 제품들을 모두 함께 전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반도체, TV, 스마트폰 등 각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상과 격을 맞추기 위해선 단순한 홍보관이 아닌 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박물관이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올해 초에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 제품 그 자체를 히어로로 만들어라"는 주문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대거 수정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인지도를 넘어선 만큼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톱스타들을 대거 기용하던 광고 정책도 하반기부터 제품 자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윤 사장은 올해 '스마트 홈'과 관련된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09년에도 '디지털 휴머니즘'을 주제로 IFA의 기조연설을 담당한 바 있다.
옌스 하이데커 베를린 메쎄 부사장(IFA 전무이사)은 "삼성전자와 다년간 계약을 마쳤다"면서 "씨티큐브 베를린은 삼성전자가 향후에도 계속 단독 전시관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렉(터키)=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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