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인 심리상담]부부갈등, 사소한 감정싸움이 크게 번지는 이유

Q.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20개월 된 딸아이가 있고요. 요즘 아내와 다툼이 잦습니다. 아내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제가 인정할 때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고, 불만을 포현하고 싶을 때 다 표현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가봅니다. 넘어갈 수 있는 선이란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싸움을 만들지 않으려 이해하며 넘어간 적도 많지만 저도 참는데 한계를 느끼고 자꾸 싸움이 커져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제 감정조절이 힘들어져 사소한 문제도 커진다는 점이고 아내는 물론 아이까지 불안하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부부갈등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정싸움입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감정적으로 또 다른 문제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이지요. 이는 바로 ‘대화법’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아내 분은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남편 분과의 공감, 혹은 아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길 바라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남편 분 역시 감정조절이 힘든 부분도 감정표현이 제 때 이뤄지지 못해 쌓여있던 스트레스나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되기 때문인데요. 아내분과의 대화 방법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감정조절이 힘들고 싸움이 커지기 시작할 때 각자 10분정도 다른 공간에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뒤 다시 이야기 하는 방식을 정한다던가, 서로 손을 잡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는 등의 대화법을 시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부부갈등이 계속 된다면 자녀분의 심리적 불안과 부모에게 신뢰감을 잃어버리기 쉬움으로 애착관계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하루 빨리 부부관계를 회복하여 공동 양육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부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배우자 간의 심리상태, 양육방법 등 궁금하신 사항은 성인심리 상담센터 허그인의 ARS 전화상담 060-700-0101으로 문의 주시면 보다 자세히 설명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