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푸틴에 전화…존 케리·세르게이 라브로프 곧 만날듯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에 두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게 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 시간 가량 통화를 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을 추가적으로 위협하지 않는다면 외교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극단주의자들이 평화를 원하는 일부 시민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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