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에 따르면, 킹 특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달 말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권 결의안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일부 담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를 검토할 시간 여유가 있는지, 의제로 채택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장단점 등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그는 전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지난 달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반인도 범죄가 자행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책임자를 제재할 것을 권고했다.
킹 특사는 그러나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달 말 채택할 가능성이 큰 북한인권 결의안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여러 조치들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킹 특사는 북핵 6자회담에 인권 문제를 연계해 다룰 필요는 없으며 두 사안을 별도로 다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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