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고난 종로 3가 에스컬레이터, 8일전 점검 '이상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시민 10명 다쳐
-도시철도공사 "멈춘 후 승객무게때문에 쓸려 내려간 것"
-탑승객들 "곧바로 역주행"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시민 10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엘리베이터는 사고 8일전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사고가 난 종로역 3가역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일 용역업체의 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0월 2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매년 실시하는 법정검사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다. 도시철도공사에서 실시하는 모든 점검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것이다.

안전 점검을 받은 에스컬레이터가 문제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길역에서 점검 받은 지 3일이 지난 에스컬레이터 디딤판이 떨어져 출근중이던 회사원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7월 야탑역에서 역주행한 에스컬레이터도 사고 8일 전 용역업체에게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 점검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법정검사는 매뉴얼에 따라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면 이상이 없다고 판정내릴 수 밖에 없다"며 "승객들이 많이 타거나 이물질이 끼는 경우 안전장치가 작동해 에스컬레이터가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종로 3가역 지하 4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면서 시민 10명이 다쳤다. 도시철도공사는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가운데 승객들의 하중 때문에 에스컬레이터가 밀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에스컬레이터가 곧바로 역주행했다고 밝혔다.

사고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구모씨는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사람들이 도미노 쓰러지듯 쓰러져 밑에 깔렸다"며 "사람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