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퇴사 후 1년여간 휴식...페북 취업 실패 후 창업 결심
지난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업체(SNS) 페이스북이 미국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와츠앱을 1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와츠앱 공동창업자가 2009년 남긴 과거 트윗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브라이언 액튼은 지난 2009년 8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brianacton)에 "페이스북 입사 시험에서 떨어졌다. 굉장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다음 모험을 기대해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브라이언 액튼은 페이스북에 지원하기 3개월 전 트위터 입사에도 실패했다. 당시 "입사 시험에서 떨어졌다. 괜찮다. 붙었으면 장거리 출퇴근이 될 뻔했다"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취업에 실패한 액튼과 코움은 창업에 나섰다. 당시 막 세상에 선보인 애플 앱스토어용 앱을 만들기로 결의한 것.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한 것은 메신저 서비스가 될 것이란 생각에서 와츠앱 개발에 착수했다. 5년 뒤 이들은 와츠앱을 세계 1위 모바일 메신저로 성공시켰고, 페이스북이 17조원에 인수했다. 페이스북 취업 실패가 밑천이 돼 17조원의 대박 신화를 이룬 셈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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