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른 정상화계획을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마련해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건강검진비, 노조창립기념일 및 체육대회 등에 지급되던 기념금품, 업무유공자에 대한 포상금 등은 30~50% 대폭 감축하고, 정부가 요구한 복리후생비 8대 중점관리항목에 대해서도 공무원 수준으로 혜택을 줄였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12월 임병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만경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그동안 6차례의 회의를 통해 정상화계획을 마련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직접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노조와 사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임병수 사장은 "이번 정상화 계획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만큼 하루빨리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 졸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서울 2, 부산 1개소)'을 운영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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