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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프리즘]중국 공산당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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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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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국은 20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 7.5%를 넘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서비스 위주의 3차 산업 비중(46.1%)이 처음으로 2차 산업 비중(43.9%)을 넘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산업이 발달한 미국 일본 등은 3차 산업 비중이 70%를 넘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7%대의 성장도 대단한 수치다. 그것도 국내총생산(GDP) 9조달러에 달하는 경제대국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막강한 역량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첫째는 규모와 질이다. 8500만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은 독일 인구보다 많다. 그런데 8500만명을 그냥 얻은 게 아니다. 13억 넘는 인구에서 검증을 거듭한다. 공산당에 가입하려면 일주일에 한번은 본인이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깨달은 바는 무엇인지 상세히 정리해 소속 조직에 보고해야 한다. 사상 검증을 통과하면 후보당원으로 되어 1년간의 관찰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인정받는다.

둘째, 군부에 대한 절대적 통제다. 국민당의 압박을 받던 1927년 마오쩌둥은 군대 창설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후 강력한 군을 기반으로 중국 대륙을 얻었다. 마오쩌둥은 군을 통제하기 위해 항상 당권을 최우선으로 했다. 군부대 마다 부대장과 별도로 당대표를 두고 감독했고 군은 무조건 당의 결정에 따르도록 했다. 지금도 중국 공산당의 막강한 힘은 군의 절대적 충성과 갈라놓을 수 없다. 군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야 비로소 국가 최고권력이 최종 승계된다.

셋째, 언론에 대한 철저한 관리다. 중국 공산당은 1920년대 창당시기부터 여론의 중요성을 간파했다. 현재 중국의 주요 언론은 전부 공산당 소유다. 당연히 당에 유리한 면을 부각하고 부정적인 내용은 최대한 피한다. 중국 공산당이 정책을 수립하고 힘을 모아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언론에 대한 통제가 있기에 가능하다.
넷째, 경쟁을 통한 인재 발굴과 양성이다. 공산당원 선발 자체가 경쟁이다. 당원이 된 후에는 조직을 맡겨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한다. 성과에 따라 책임자는 상위 조직으로 승진하고 이를 거듭하면 중앙 무대에 진출해 최종 상무위원이 된다. 현재 시진핑 리커창 등 7명의 상무위원 모두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대표적인 고급간부 양성기관으로 중앙당교가 있다. 1933년에 시작되었는데 현재 교수 및 행정 인력이 약 1500명이다. 매 학기 1600명 내외의 당원 간부를 선발하여 교육한다. 중앙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마오쩌둥 후진타오 시진핑 등 최고 지도자가 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중국 공산당은 문제가 생기면 자생적으로 치유하는 과정까지 반복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현재 시진핑 지도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부패 및 사치와의 전쟁도 자기 치유과정이다. 이러한 측면을 보면 앞으로도 공산당은 장기적으로 중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한중 경제관계를 보나 미래 한반도 통일에서 중국 변수를 보나 이들과의 협력관계가 필수다. 따라서 중국 공산당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들이 추진하는 정책목표와 실행방안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상호 윈윈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중국 지도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잠재적 리더들과의 미래지향적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래야만 이들이 최고지도자가 되었을 때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다.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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