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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만 믿고 베팅…흥국운용 대박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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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리바트 수익률 30%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흥국자산운용이 현대백화점 의 조력자로 나선 지 7개월 만에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흥국운용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흥국운용은 지난 23일(결제일 기준) 시간외매매로 현대리바트 주식 50만주(2.90%)를 주당 1만1150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흥국운용이 보유한 리바트 지분은 기존 12.23%(211만1850주)에서 9.33%(161만1850주)로 감소했다.
흥국운용은 지난 5월말 경규한 전 리바트 대표 등 리바트 임원 7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2.23%를 주당 9000원에 사들였다. 펀드명은 '흥국하이클래스사모증권투자신탁377호[주식]'이고 투자자는 농협은행이다.

흥국운용은 지분 매입과 동시에 리바트 대주주인 현대그린푸드와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흥국운용이 현대지에프홀딩스 의 경영권 확보에 협력하겠다는 것. 당시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리바트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는 하지 않고 있던 터였다. 우호지분 확보의 대가로 현대그린푸드는 흥국운용에게 3년 후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을 제공했다. 행사가격은 투자금에 연복리 5.44%(배당포함)를 적용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13년 동안 리바트를 경영해온 경 전 대표를 현대백화점이 교체한 것은 흥국운용과의 계약이 뒷배였다.

현대백화점이 전면에 나선 지난 6월 한 달 동안 리바트 주가는 8.34% 떨어졌지만 다음 달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효과와 정부의 리모델링 정책 수혜에 힘입어 올해만 94.4% 급증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1만205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흥국운용은 7개월 전 9000원에 사들인 주식이 26일 현재 1만1550원을 기록하며 주당 2550원(28.33%) 수익을 거뒀다. 연환산 기준 수익률은 48.56%에 달한다. 보유 지분에서 나온 평가익만 53억원을 웃도는데, 이번 지분 매각으로 매매 차익 10억원가량을 실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흥국운용을 포함한 일부 특별관계자가 주식을 매각하며 보유 지분이 기존 44.26%에서 41.34%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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