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철도파업 문제,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정치권의 갈등 등으로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120년 전 실패로 끝난 '갑오경장'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更張)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수석들이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처가 불가피했다는 점과 공기업 경영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원칙에도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철도노조의 반발을 '개혁에 대한 기득권의 저항'으로 보고, 원칙을 지키며 '돌파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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