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년 후 자체브랜드 비중을 50%로 높일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자체브랜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자체 서브 브랜드를 키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목표다. 레이첼 바커와의 협업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2011년 출시된 젠한국의 레이첼 바커 시리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미미했으나, 젠한국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부터 매출이 급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내 레이첼 바커 브랜드로만 단독 매장을 내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연 매출 3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OEM만 해서는 제조업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레이첼 바커 브랜드는 젊은 세대에 특히 인기가 많고, 패션이나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세라믹 조리 식기 젠쿡, 도자기 밀폐용기 젠앤락 등 '젠' 브랜드 제품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자체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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