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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미래의 선택'으로 '제2의 전성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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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미래의 선택'으로 '제2의 전성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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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동건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핸섬한 외모는 그대로였지만 까칠한 성격의 새로운 캐릭터로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이동건은 지난 14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에서 YBS의 대표 아나운서 김신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은 9시 뉴스 앵커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PD와의 전화통화에서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진행을 맡게 된 아침 프로그램에서 그는 출연자인 당대표의 면전에서 스캔들을 터트리며 면박을 주는가 하면 특유의 독설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신입 VJ로 입사한 박세주(정용화 분)를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그의 성격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그는 '젊은 피' 세주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동건이 이번 작품을 통해 까칠하고 괴팍한 모습만 보였다고 생각하면 오산. 그는 YBS 회장 이미란(고두심 분)과의 대화에서 앵커로 복귀하고픈 마음을 십분 드러내며 의외의 코믹한 면모를 보여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 김신을 연기하면서 이동건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신선한 변신이 유쾌했다는 평이다. 과거 "내 안에 너 있다"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건의 제2의 전성기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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