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의 부채는 2009년 28조8976억원에서 2012년 54조963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전의 억대연봉자는 258명(1.3%)에서 1266명(6.6%)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전 자회사인 전력거래소의 경우 직원 3명 중 1명(34.76%)이 억대연봉자로 나타나는 등 전력관련 공공기관의 억대연봉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남동발전㈜ 10.32%, 한국남부발전㈜ 8.99%, 한국서부발전㈜ 9.66% 등 대부분의 한전 자회사 임직원 약 10명 중 1명이 억대연봉자다.
한전을 포함한 10개 자회사의 평균 억대연봉자 비율은 재직 직원 대비 6.5%(2907명)로 한전 자회사를 뺀 나머지 산업부 산하기관의 평균 억대연봉자 비율 3.6%의 2배 수준에 이른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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