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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회복 저변 확대...엔화 약세가 설비투자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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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엔화 약세가 설비투자를 점화하는 등 경기회복의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4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은 소비에 이어 엔화 약세로 기업이 설비투자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엔화는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들어서기 전 달러당 80엔 수준에서 현재 100엔에 육박하는 등 크게 하락해 도요타와 소니 등 일본 수출기업의 달러 표시 수출품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낳고 있다.

닛케이주가평균은 올 들어 11일까지 34.8%가, 토픽스는 41.64%가 올랐다. 도요타와 혼다 등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의 주가는 두 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일부 주식투자자들의 소비를 견인했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소비세를 현행 4%에서 8% 올리는 조건으로 5조엔 규모의 경기부양 조치를 시행하면서 내년 1월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투자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9월 기계수주 통계에 따르면, 민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가 되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의 수주액은 8193억엔으로 전달에 비해 5.4% 증가했다. 이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2008년 9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당시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민간 기업의 설비 투자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비 제조업은 전월 대비 6.2 % 증가한 4910 억엔이었다. 금융 ·보험업과 운수·우편 사업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일본에서 기계 수주는 국내총생산 (GDP)의 설비 투자액에 대해 3 ~ 6 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4 월 소비 증세에 앞서 수요가 갑자기 늘고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앞으로도 기계 수주는 순조롭게 회복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설비 투자도 증가 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소비세 증세 이후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대기업들이 투자와 임금인상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증세 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의 힘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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