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이 8일 열린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포럼 패널 토론에서 농산어촌 스마트러닝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올해 7월 기준 스마트패드를 보유 학교수는 183개교로 전체의 22%였으며,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한 학교는 12%에 불과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남은 방과후 학교 강사 기피로 인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예술 체험기회도 부족한 상황이다. 김 장학관은 “이러한 전남의 여건을 살펴보았을 때 스마트러닝을 도입한다면 교육효과가 다른 곳보다 더욱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의 중학교 중 78개교의 학생 356명이 온라인 수업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전체 학교 중 188개교 1341학급이 IPTV를 활용해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실제로 목포를 중심으로 한 1004개의 섬들에 소재한 본·분교들을 대상으로 신안교육청은 ‘섬드리 하나로 Cyber High-Way'를 구축해 운영했다. 신안교육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기상악화시 섬마을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육지에서 원격화상수업을 실시하고, 본교와 분교를 통합한 통합 수업 및 사이버 협동학습을 실시할 수 있었다. 또한 신안교육청은 분교 교사에 대해 1:1로 화상 장학 지도를 실시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다.
전남은 현재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스마트러닝의 기반을 더 탄탄히 구축하고 지금까지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학관은 “유선 중심의 인프라로 인해 스마트기기 활용에 아직 제약이 많지만 무선인터넷 구축과 스마트기기 보급에 쓸 수 있는 예산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규교과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고, 콘텐츠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김 장학관은 “스마트 교육을 위한 전문 지원 인력을 늘리고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 환경 및 프로그램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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