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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와 미 국채 변동 상관성?…전문가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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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워싱턴 정가의 극한 대결 속에 미국 채무불이행사태(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디폴트의 파장과 향후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문제는 디폴트 사태가 일어나면 사상초유라는 점이다. 실제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미국 국채 금리의 향배를 두고 월스트리트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큰 파장을 몰고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제학 상식에 기초한 예상은 디폴트 발생시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치솟을 것이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디폴트 피해에 관련한 피해 예상 보고서가 이 선상에 있다.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의회가 미국 정부 부채 상한선 증액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경우 신용시장은 동결되고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동시에 국채 금리는 치솟아 고공행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근거는 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빠지고,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악재가 양산되면 미 국채 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을 꺼리거나 투매에 나설 것이란 이유다. 그러면 대표적인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면서 금리는 치솟게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투자자들은 이같은 교과서적인 설명과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JP 모건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술적) 디폴트 발생 시에 10년 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은 모두 65%에 달했다. 이중에서도 10~25 베이시스포인트( 100bp=1%포인트) 하락을 예상한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는 디폴트 위기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미국 정부의 신용 위기에 대한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분석은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단기에 해소될 것이란 점을 전제로 삼고 있다.

JP모건의 알렉스 로에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때문에 “단기 채무불이행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미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때문에 미국이 금융전문 블로그 소버룩닷컴은 상반된 견해를 모두 소개하면서 “물론 (디폴트 사태는) 미증유의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소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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