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타워팰리스 거주 노인 59명 기초노령연금 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 살면서도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을 타는 노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용익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56명이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었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매달 10만원가량의 연금을 지급하는데, 이 범위에 든 것이다.
이 중 29명은 소득과 재산을 환산해 기초노령연금 수급 기준을 정하는 소득인정액이 '0원'이었다. 소득과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개인의 재산과 소득으로 수급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자식들에게 모든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줬다면 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초연금안이 그대로 실행되면 이 같은 문제가 재연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인가구의 특성이면서 제도의 허점"이라며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기초연금에 소득인정액 하위 70% 기준을 고집한다면 빈곤 노인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는 10만원 수준이어서 문제 제기가 적었지만 기초연금 도입에 따라 20만원으로 인상되면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연금 연계와 소득인정액 산정의 부작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등 기초연금 도입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