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2015년시행 화학관련법 개정해야" 재차 촉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되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이 새로운 기업규제가 될 수 있다며 개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화평법은 지난 5월 개정됐으며, 화관법은 6월 제정됐다.

도는 25일 '당정의 화관ㆍ화평법 개선논의에 대한 경기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들 두 법률안은 개선보다는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먼저 "최근 과잉규제 논란을 빚고 있는 화관법과 화평법에 대해 당정이 산업계의 우려와 인식을 같이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화관법과 화평법은 김문수 지사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등 많은 정ㆍ재계 인사들이 국내 중소화학업체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개정요구를 해 온 법안"이라고 말했다.

도는 특히 "시행령을 통해서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며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화학물질 관리의 선진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합리적 법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서 지난 11일 김 지사 명의로 청와대,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산업통상부장관, 환노위위원장, 정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에 건의문을 보내 "최근 제ㆍ개정된 '화평법'과 '화관법'이 새로운 기업규제가 될 수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건의문에서 "신규화학물질과 연간 1t 이상 등록대상기존화학물질에 대한 등록 의무화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법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개발용 화학물질 등록면제조항 삭제는 기업의 연구기반과 산업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롭게 규정한 '화학물질의 정보제공'의 경우 거래당사자간에 상호 정보 제공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어 자칫 기업의 '영업비밀 침해'로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 규정한 '해당 사업장 매출액 대비 5%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과징금' 조항 역시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화학물질 관리를 선진화하고 화학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법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화학물질 관련법'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경제단체들은 지난달 25일 '법이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국내 중소화학업체는 존폐기로에 서는 것은 물론 자칫 국내 제조업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들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법 시행시 도내 산업계 파급효과 분석 및 대안 연구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연구 TF구성을 지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국내이슈

  •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해외이슈

  •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