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언론협회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인도의 경우'라는 글에서 라잔은 인도 올해 성장률이 5∼5.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10년만에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라잔은 "(그들의 시각에) 인도는 몇년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나라였으나 오늘날에는 제대로 된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나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라잔은 또한 인도 성장률 둔화는 정책 결정자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극복하느라 쓴 경기부양정책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도 정책당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줄곧 긴축금융정책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고 높은 이자율은 투자 및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라잔은 중앙은행 총재에 취임하면서 루피화 급락세를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일각에선 '라잔 효과'가 지속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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