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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남북, '실질적 협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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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10시 시작...입장차 커 난항 예상

▲ 15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남북 실무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15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남북 실무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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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4차 실무회담이 17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 재가동이냐 협상 장기화냐'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남북 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 실무회담에서 우리측은 합의서 초안을, 북측은 2차 회담 시 제시했던 합의서의 수정안을 각각 내놨다.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양측은 4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각론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우리측 대표단은 합의서에 담은 ▲가동 중단 사태 재발방지 보장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제도 완비 ▲국제화 등에 북측이 최대한 호응하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북측과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지금껏 지켜온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성패는 북측이 얼마나 태도 변화를 나타내는 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북측도 줄곧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북측은 1차 회담 때부터 개성공단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가동하자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3차 회담에서는 우리측의 선(先) 재발방지 후(後) 재가동 입장에 대해 '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있느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북측이 제시한 수정안 또한 기존 입장의 재확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측 대표단 구성은 3차 회담과 동일하다. 우리측에서는 김 단장을 포함해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개성공단 담당 기관) 부총국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원용희씨가 대표로 나선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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