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10시 시작...입장차 커 난항 예상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 재가동이냐 협상 장기화냐'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 실무회담에서 우리측은 합의서 초안을, 북측은 2차 회담 시 제시했던 합의서의 수정안을 각각 내놨다.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양측은 4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각론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우리측 대표단은 합의서에 담은 ▲가동 중단 사태 재발방지 보장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제도 완비 ▲국제화 등에 북측이 최대한 호응하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북측과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지금껏 지켜온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성패는 북측이 얼마나 태도 변화를 나타내는 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측 대표단 구성은 3차 회담과 동일하다. 우리측에서는 김 단장을 포함해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개성공단 담당 기관) 부총국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원용희씨가 대표로 나선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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