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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 車판매, 5월 기준 20년 최저

최종수정 2013.06.18 16:12 기사입력 2013.06.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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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 5.9% 감소한 104만대 기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연합(EU)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5월 기준으로 20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27개 EU 회원국의 지난달 신차 등록 대수가 104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5월의 111만대에서 5.9% 줄어든 것이다. 또 5월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199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판매가 1.7% 감소했다. 지난 4월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 하고 다시 하락반전한 것이다.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등록 대수를 합칠 경우 판매량은 108만대로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했다. 2004년 중반 이후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들을 제외할 경우 판매량은 102만대로 전년동월대비 5.7% 줄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EU 판매량은 52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8% 줄었다.
유럽 5대 시장 중 영국을 제외한 4개 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 4월에 3.8% 증가를 기록했던 최대 시장 독일의 판매량은 5월에 5.9% 감소했다. 5대 시장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를 기록한 영국의 5월 판매량은 11% 증가한 18만111대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자동차 판매가 올해까지 6년 연속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4·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매쿼리 그룹의 옌스 샤트너 애널리스트는 "아무도 자동차를 사지 않고 있어 낙관적일 수 있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이전에는 어떠한 회복세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유럽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약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푸조도 지난달 22일 신차에 대한 수요가 아주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바닥 기대감을 나타냈다. 푸조는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가 5%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 5월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5월 판매가 2.8% 줄었다. 폭스바겐 브랜드 판매가 7%, 세계 2위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 판매가 3.9% 줄었다.

세계 1위 고급차 브랜드 BMW 판매는 7.3% 줄었다. 미니 브랜드 판매도 3.4% 줄어 BMW 전체 판매는 6.6% 감소했다.

세계 3위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판매가 2.6% 증가하는 등 다임러는 전체적으로 5월 판매가 0.5% 늘었다.

프랑스의 경우 푸조와 시트로엥의 판매가 각각 13%, 15% 줄었다. 르노 판매량은 10% 감소했다. 이탈리아 피아트 판매도 11% 줄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전체적으로 유럽 판매가 11% 줄었다. GM의 경우 셰보레 브랜드의 5월 판매가 특히 23%나 줄었다. 유럽 자회사 오펠과 영국 자회사 복스홀 판매는 8.4% 줄었다. 1999년 이후 유럽에서 180억달러의 누적 손실을 기록 중인 GM이 유럽에서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 하는 모습이다.

포드 판매는 0.5% 감소에 그쳐 나름 선방했다. 포드는 지난해와 올해 합쳐서 유럽에서 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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