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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체 게바라,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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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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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철학자 사르트르가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칭찬했던 체 게바라가 1928년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현실의 안락과 권력에 안주하지 않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당당히 죽음을 맞은 인물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중상류층 집안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체 게바라. 25세에 의사가 된 그에게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이 보장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세계 경제순위 7위에 오른 아르헨티나 였지만 힘겹게 사는 노동자, 농민들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사회문제에 눈을 뜬 그는 해결 방법을 고민합니다.

특히 과테말라로 옮긴 후 그는 3살 연상의 페루 학생운동가 출신 혁명가 일다 가데아를 만나 결혼했고, 과테말라 민주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에 의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진정한 혁명은 무력으로 이뤄야 한다는 믿음을 굳히게 됩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멕시코로 망명하고, 여기서 피델 카스트로와 운명적 만남을 합니다. 곧 그는 쿠바 혁명에 동참해 게릴라 활동을 벌인 끝에 혁명에 성공하고 카스트로 정부의 각료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나라의 혁명을 돕기 위해 홀연히 사라집니다.

그가 선택한 곳은 아프리카 콩고였습니다. 그러나 현지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하고 남미의 볼리비아로 돌아가 혁명을 지원합니다. 볼리비아 주민들은 외지인인 그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볼리비아 정부군에 체포돼 총살 당하고 말죠.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총으로 쏘려는 하사관에게 "너는 그저 한 사람을 죽일 뿐이야"라고 했다는 군요. 혁명은 계속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사회주의니 혁명이니 하는 말들이 빛을 잃은지 오랜 지금까지도 '인간 체게바라'가 인구에 회자되는 까닭은 그의 삶이 철저히 신념을 좇은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삶을 바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각종 상표에도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맥주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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