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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CCTV통합관제센터 현행범 잡는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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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모니터링으로 연이은 검거 성과 거둬...지명수배자, 집단폭행범, 특수절도 미수범 등 현장 검거에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개소한 지 불과 3개월여만에 연이은 검거 성과를 기록하는 등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제대로 뿌리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반경 방학동 616-8 앞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모니터링요원은 오토바이 도난 여부 조회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오토바이 소유주가 지명수배자임이 드러나자 이를 방학파출소 측에 통보, 출동한 경찰관이 잠복근무 끝에 지명수배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오전 5시반경에는 쌍문동 36-19 앞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 절취를 시도하던 이모(13)군 외 3명이 현장에서 검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변을 살피면서 오토바이에 접근하던 이군 등을 수상히 여긴 모니터링요원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그 과정에서 키박스를 임의 조작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신속한 상황 통보로 쌍문파출소 순찰차가 현장에 바로 출동, 이군 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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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는 피의자 검거에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힘을 발휘했다. 지난달 14일 새벽 방학1동 650-4(신도봉시장) 일대를 관할하는 CCTV에 성인 남자 여러 명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 잡혔다.
화면을 클로즈업 해 남자 1명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 모니터링요원은 즉시 당직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알렸고 지역을 순찰 중이던 도봉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또 가해자로 보이는 3명이 도주를 시작하자 센터 내 GIS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CCTV화면으로 예상도주로를 확인하고 이동 중인 순찰차에 위치를 알림으로써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토록 했다.

이 외도 새벽에 도로에 취해 쓰러진 보행자를 모니터로 확인하자마자 현장에 순찰차를 출동시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한 사례와 늦은 밤에는 공원에서 흡연을 하며 학생 몇몇이 몸싸움하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을 출동시켜 훈계 해산시켜 학생집단폭행사건으로 확대 될 수 있는 사건을 미연에 방지한 사례 등이 있다.

올 1월29일 개소식을 가진 도봉구 통합관제센터는 구청 지하 1층에 총 270㎡ 규모다.

방범용 117대, 어린이안전 42대, 공원관리 60대, 불법주정차단속 21대, 그린파킹 9대, 하천관리 7대, 그리고 하반기 연계될 학교 내 CCTV 116대를 포함한 총 370여 대 CCTV를 모니터링요원(4조 3교대) 8명, 공익5명(주·야간)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센터 내에 경찰관 3명이 상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최첨단 상황관제와 비상대책시스템을 갖춘 멀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범죄와 재난 없는 안전한 도시 도봉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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