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상물보호위원회(이하 '영보위’)가 토렌트에 의한 불법복제 현황 및 저작권 침해 실태에 대해 62개의 토렌트 사이트를 대상으로 4월1-7일간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의 경우 79만6000여 개의 파일(게시물)이 불법 유통됐다. 이로 인한 저작권 침해 규모는 무려 21억7600만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영화와 방송물, 음악, 소프트웨어 및 게임, 어문 등 주요 6개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불법 게시물의 개수는 약 380만건, 침해 규모는 약 840억원으로 나타나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토렌트로 인한 산업적 피해는 물론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판희 영보위 대외협력 본부장은 “이번 조사의 경우 '다운로드 수'는 평균 산출 시 임의 선택된 저작물에 따라 편차가 큰 탓에 합리적 추정 상의 파악 목적을 위해 모두 1회 적용한 것이므로 실질적인 침해 규모는 수 배, 수십 배에 달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심각성은 산업적 피해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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