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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日 3대 통신사 CEO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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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담당 사장과 함께 일본 3대 통신사 최고경영진(CEO)들과 회동했다. 애플이 아이폰5 이후 주춤한 기세를 타 '갤럭시S4'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은 7시 50분경 전용기편으로 일본 동경으로 향했다. 일본 기업들 대다수는 3월말로 회계연도가 끝나기 때문에 신년 인사회 대신 4월에 신춘 인사회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최고경영진들이 일본을 찾아 협력사와 관계사들과 인사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전자 CEO 였던 최지성 부회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을 대동하고 신춘 인사회에 참석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와 회동했다.

올해 신종균 사장을 대동한 까닭은 일본 3대 통신사 CEO들과의 미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가토 가오루 NTT 도코모 CEO, 다나카 다카시 KDD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신 사장은 회동 직후 석식을 함께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일본 3대 통신사와의 만남은 '갤럭시S4'의 일본 공략을 위해서다. 일본에서 자체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유일하다. 일본 업체 대다수는 통신사 브랜드만 달고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1위 통신사 NTT도모코는 3위 통신사였던 소프트뱅크가 애플 아이폰을 단독 공급하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대항마로 단독 공급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KDDI에도 일부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도 스마트폰 공급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직접 통신 사업 챙기기에 나서며 삼성전자의 일본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일본 법인을 부품과 세트 부문으로 나누는 등 일본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서는 지난해 말 기준 9.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외한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5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일본 통합 본사를 해체하고 계열사별 독립 체제를 구축했다. 부품과 세트 사업을 병행하면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법인은 부품을 담당하는 일본삼성과 스마트폰 완제품 판매를 맡는 삼성전자재팬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일본 삼성 대표이사에 소니의 집행임원 출신인 쓰루타 마사아키씨를 선임했다. 쓰루타 신임 대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소니 본사의 기술 섭외 담당 집행 임원 등을 지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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