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N 한게임은 회원가입 방식 개편안을 발표하고 본인확인 방식으로 휴대폰과 아이핀 인증 방식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한게임은 게임법상의 게임이용자 본인확인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회원가입 단계부터 본인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주민번호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 취지에 맞게 회원가입 방식 및 CS 방식 등을 점차 개편하는 한편, 타 법령 준수에도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인인증서의 경우 보안상의 허점이 많은데다 아이핀은 이용률이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휴대폰 인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의 경우 정부 지정 인증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도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휴대폰 인증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지면서 부모 대리 인증에 대한 정부 측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맹점으로 남아있다. 서버 시스템 구축이나 수수료 지급 등의 비용 발생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 기술을 위한 서버 구축에만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결제 시 건당 수십원의 수수료가 드는 본인인증 절차가 의무화 되면서 업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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