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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서 사라지는 오디오, 스마트TV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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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료 음악 서비스 '디저', 삼성·LG·도시바 스마트TV에 탑재

업계 최초로 진공관을 탑재한 삼성전자 사운드바 HW-F750

업계 최초로 진공관을 탑재한 삼성전자 사운드바 HW-F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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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스마트TV가 거실에서 오디오 기기를 몰아내고 있다. 유명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은 스마트TV를 통해 서비스에 나서고 스마트TV 업체들은 TV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외장 스피커 사운드바 신제품들을 내 놓으며 음악 서비스 지원에 나서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TV 업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디저(Deezer)'가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의 스마트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저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저는 유럽, 중동, 아태 지역 국가 150여개국에서 6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음악 서비스다. 다른 음악서비스와 달리 합법적으로 음원을 제공하고 광고를 함께 보는 조건으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음악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아직 서비스 되지 않는다.

다른 유명 온라인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를 비롯한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도 스마트TV 업체들과 서비스 제공을 논의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위주로 제공되던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하나둘씩 스마트TV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스마트TV가 예전 오디오 기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 업계는 온라인 음악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거실에 오디오 기기 대신 스마트TV가 음악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밖에서는 스마트폰, 집에서는 스마트TV로 음악을 들으며 전통적인 오디오 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사운드바(Sound Bar)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TV 두께가 얇아지면서 좋은 음질을 원하는 사람들이 별도의 외장 스피커를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운드바는 긴 막대 형태의 디자인으로 TV 하단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홈시어터의 경우 부피가 커 거실 공간 활용이 어렵지만 사운드바는 설치도 간편하고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의 연동도 자유로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업계 최초로 진공관 앰프가 탑재된 사운드바를 선보였다. 진공관 특유의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특징으로 TV와 사운드바는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별도의 선 없이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별도 리모콘 대신 TV 리모콘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높이와 회전, 기울기 등을 인식해 설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자이로스코프 센서 기능도 갖췄다.
영국의 전문지 '왓 하이파이' 1월호에 실린 사운드바 대결 특집에서 LG 사운드바(모델명 NB3520A)가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전문지 '왓 하이파이' 1월호에 실린 사운드바 대결 특집에서 LG 사운드바(모델명 NB3520A)가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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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사운드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NB3520A'는 최근 JBL, 파이오니어 등 전문 오디오 브랜드를 제치고 영국 AV 전문지 왓하이파이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견 업체 아이리버도 사운드바 'ISB200'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CES 2013'에선 와이파이를 탑재한 사운드바 'NB3730A'를 선보였다. 35mm의 두께에 310와트 출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온라인 음악 시장의 성장이 스마트TV로 이어지며 거실 문화를 오디오에서 스마트TV로 바꾸고 있다"면서 "그동안 스마트TV는 음질이 좋지 않아 음악 감상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을 사운드바가 깨며 향후 스마트TV가 가정내 음악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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