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휴대폰 판매량의 80%가 LTE폰, 태블릿PC 수요가 데스크톱 역전..빅데이터·가상재화 시장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방송통신시장 규모는 2012년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하며 분야별로 통신서비스 1.8%, 방송서비스 3.7%, 방송통신융합서비스 12.3%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특히 통신시장은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게임, 광고 등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ICT 시장은 전년보다 5.1% 성장할 것이며 이런 성장의 동력으로 가상재화(virtual goods)를 꼽았다.
아울러 데이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빅데이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데이터 분석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생산된 데이터가 전세계 데이터의 90%에 해당된다. 향후 디지털 데이터 양은 2년마다 2배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도 최근 2년간 모바일 트래픽이 50배 증가해 이와 관련된 빅데이터 시장이 연 평균 약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금융, 헬스케어,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 측은 "2013년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올해보다 41% 성장해 데스크톱PC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며 "예상 출하량은 태블릿PC가 1억7200만대, 데스크톱PC가 1억4700만대로 역전 현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연구소는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 규모에 대해 2016년 1921억 달러로 2011년에 비해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재화는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며 네트워크로 유통되고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되는 모든 재화를 의미한다.
이 연구소는 "가상재화 시장의 성장이 단기적으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빈곤문제 등 양극화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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