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성장ㆍ고금리 시대에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채권이든 웬만한 곳에 투자만 하면 10%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3%대 이상 수익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요즘같은 환경 속에서 노후대비 금융자산 운용을 할 때 특별히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두 번째 유념할 것은 100% 원금손실위험 없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금융시장에는 많은 원금보장형 투자상품들이 출시돼 있다. 일정 요건이 갖춰지면, 예를 들어 주가지수가 2년 이내에 40%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식의 단서조항이 붙어 있는 상품이다. 그런데 가입자들 중에는 이 단서조항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조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오해하고 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셋째, 저금리 시대에는 절세상품이 효자다. 금리수입이 줄어드는 저금리 시대에는 새나가는 돈을 막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지난해에는 연금저축의 세제혜택을 확대시키는 세법개정안이 도입됐고 올해에는 절세형 금융상품인 비과세 재형저축, 장기적립식펀드가 도입되는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금융상품과 관련해 지불하는 비용이다. 금융상품으로 10% 이상의 수익을 올리던 시절에는 1∼2%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같은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는 절세와 더불어 금융상품 코스트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에 가입할 때는 펀드 판매수수료나 운용 수수료율을, 해외 투자인 경우에는 외환 수수료를, 보험에 가입할 때도 수수료가 비싸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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