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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EU, 은행동맹 위해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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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일화한 은행 감독 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드라기 총재가 이른바 '은행동맹'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동맹을 둘러싼 합의가 늦어질 경우 유로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할 것"이라며 "이제 공은 EU 재무장관들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EU 재무장관들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은행동맹을 위한 단일 은행 감독안 실행과 관련해 격론까지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0월 유로존 재정강화 차원에서 ECB에 단일화한 유로존 은행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구의 가동 시기와 감독 대상 등 세부안을 두고 독일·프랑스가 격돌해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ECB가 역내 모든 은행을 감독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하자 "현실적으로 ECB가 6000개 은행을 모두 감독하기란 어렵다"면서 "중·소형 은행에 대한 감독 체계는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일고 있는 ECB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권과 은행감독권을 분리하는 방안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별도 감독위원회 설립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 재무장관들은 오는 12일 다시 모여 단일 기구 설립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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