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클래식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례적으로 골프계의 도핑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골프계는 신사의 운동이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핑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도프(dope)를 복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환암으로 선수생명이 끝났다 생각했는데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을 보고 선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그를 존경하는 동시에 그가 진행하는 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필자는 그의 인간적인 고뇌를 이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신감도 느낍니다.
골프에서도 도핑검사를 시행합니다. 많은 분들이 골프에서 무슨 도핑이 필요하냐고 하지만 우즈 역시 예전에 도핑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우즈는 물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투여한 약물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투어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무작위로 도핑검사를 받습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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