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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송의 골프클리닉] "골프계에도 약물 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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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계는 '사이클의 전설' 암스트롱의 도핑 사실로 떠들썩했습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클래식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례적으로 골프계의 도핑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골프계는 신사의 운동이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핑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도프(dope)를 복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핑검사는 1960년대 한 선수가 도프 복용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사이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공정한 경기를 위해 시행하는 추이입니다. 암스트롱의 약물 보고서에 따르면 소속된 팀에서 계획된 약물 투여를 했다고 보입니다.

고환암으로 선수생명이 끝났다 생각했는데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을 보고 선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그를 존경하는 동시에 그가 진행하는 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필자는 그의 인간적인 고뇌를 이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신감도 느낍니다.

골프에서도 도핑검사를 시행합니다. 많은 분들이 골프에서 무슨 도핑이 필요하냐고 하지만 우즈 역시 예전에 도핑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우즈는 물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투여한 약물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투어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무작위로 도핑검사를 받습니다.
골프에서 금지하는 약물은 근육을 증강시키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흥분제, 그리고 퍼팅 시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베타차단제입니다. 여기에 다른 종목에서도 금지되는 여러 약물들도 포함됩니다. "골프는 선수가 스스로에게 벌타를 매기는 종목이라 위대하다"는 우즈의 말이 공감가는 대목입니다. 프로골퍼에게는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지만 플레이어의 양심에 맡기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도핑 유혹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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