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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꺾고 ACL 결승행…울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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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 아흘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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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사상 첫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의 결승전 상대는 알 아흘리(사우디 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알 아흘리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알 아흘리는 1·2차전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2-1로 앞서며 극적으로 ACL 결승에 진출했다. 알 아흘리는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전반은 알 아흘리가 주도했다. 빅토르 시모스의 저돌적 돌파를 앞세워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비겨도 결승에 오를 수 있던 알 이티하드는 수비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알 아흘리는 전반 7분 시모스의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5분 뒤 아길 발그하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기세가 오른 알 아흘리는 홈 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고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다만 결정력이 다소 부족했다. 전반 32분 모아타즈 알 무사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2분 뒤 만수르 알 하르비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수비수에 가로 막혔다.

노력은 끝내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후반 44분 알 무사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른 것. 선제골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알 아흘리 쪽으로 넘어왔다.

알 아흘리는 후반 들어서도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에 반해 알 이티하드는 잔뜩 웅크린 채 이따금 역습으로 상대 빈틈을 노렸지만 실속은 없었다.

결국 알 아흘리는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롱패스를 받은 시모스가 한 차례 트래핑 한 뒤 곧바로 왼발 슈팅,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알 이티하드도 남은 시간 한 골만 만회한다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결승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1분 오사마 알 하르비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로 훌쩍 넘어갔고,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 시도한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알 아흘리는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격렬했던 경기에 흥분한 두 팀 선수와 관계자는 종료 직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시모스는 2007년부터 2년 간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다. 당시 등록명은 시몬이었다. K리그에선 두 시즌 동안 24경기 3골에 그쳤지만, 2010년부터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1골로 사우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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