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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검색 구글, 로비에 돈쓰는 것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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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검색시장 1위 구글이 미국 의회·정부기관에 대한 로비 비용 지출에도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디지털매체 올씽즈디지털이 보도했다.

구글은 올해 3분기 418만달러를 포함해 2012년 총 1313만달러(약 144억원)를 로비 비용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68억달러를 넘는 지금까지 구글이 로비에 지출한 최대 액수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503만달러를 쏟아부었는데, 지난해 10월 미 하원에 상정된 온라인저작권침해행위금지법안(SOPA)’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각종 정치자금과 정부회계 정보를 공개하는 비영리기구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구글은 통신회사 AT&T, 미 제약업계 이익단체인 미국의약연구제조협회(PhRMA)에 이어 올해 로비 지출 7위에 올랐다. 이는 방위산업계의 노스롭그루먼·보잉·록히드마틴, 정유·화학업계의 다우케미컬이나 엑슨모빌보다도 많은 액수다. 로비지출 1위는 5535억달러를 쓴 미 상공회의소(USCC)였다.

이외에 구글이 로비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독과점·불공정거래 규제기구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조사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검색시장 독점에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쪽으로 FTC 위원들의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는 연말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도 독점 문제의 해결을 요구받아 자체 개선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 구글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 기술이 차츰 실용화 단계에 가까워지면서 미 교통당국도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 정보기술(IT)업계가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복잡한 이민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역시 구글이 로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원인이다.
한편 IT업계에서는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이 98만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6만달러를 로비에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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