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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마음을 읽어라…4대 소비 트렌드는?

최종수정 2012.09.09 14:31 기사입력 2012.09.09 14:30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소비시장의 주 고객으로 1인가구가 급부상하면서 나홀로족의 생활 패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맞춤형 제품은 '소형', '효율', '안전', '나' 라는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가구의 연간 소비 지출은 50조원에 달했다. 소득과 지출이 높은 20~50대 1인 가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20년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1인 가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주택·가전·생활용품 등을 막론하고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를 읽은 맞춤형 제품이 나오고 있다.

우선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작아진 거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가전과 생활용품의 부피를 줄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월드키친이 최근 출시한 '코렐 코리안웨어'는 한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에 맞춰 밥 공기와 국 대접을 변형시켰다. 크기를 최대 25%까지 줄인 것. 크기가 작아져 수납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고 패턴도 다양해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기분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파나소닉의 소형 드럼세탁기 '쁘띠 드럼', 대우일렉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등도 크기와 기능을 모두 만족시켰다.

제한된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구에서는 빌트인 가전, 가변형 가구, 시스템 가구 등이 대세로 떠올랐다. 에몬스의 '스타일 미'나 한샘의 '샘베딩' 등이 대표적이다. 식기류에서는 설거지 시간을 아끼고 수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삼절접시, 성인용 식판 등이 1인 가구 맞춤형으로 변신을 꾀했다.
나홀로족의 걱정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해주는 서비스도 잇따라 출시됐다. '이대 마에스트로'는 최초의 여성 전용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특히 보안에 특화됐다. 사고안전 시스템과 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구비하고 못박기, 짐 옮기기, 쇼핑 대행, 병원 동행 등 소소한 가사까지 지원해준다.

또 가족 부양 의무가 없는 1인 가구는 스스로에 대한 투자가 과감하다. 패션, 미용 등 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카메라, 자전거, 악기 등 고가의 기호품에 대한 지출도 자유로운 편이다. 특히 성인 학습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20~30대 여성 1인 가구의 학습비는 2인 이상 가구의 1.8배에 달했다. 외국어, 운동, 문화 강좌 수강 등을 통해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고 삶의 질을 보다 높이려는 특성이 작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보다 1인 가구가 먼저 보편화된 일본의 20~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의 경우 건강, 미용 등에 대한 지출액이 같은 연령대의 자녀가 없는 기혼자 여성보다 2.8배 많다"면서 "1인 가구 수가 급격히 늘고 구매력이 높아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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