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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 총리, "그리스 구제 금융 조건 변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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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3주간의 휴식을 취하고 업무에 복귀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변하지 않았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이 "모든것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지만 독일의 입장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맺은 구제금융 조건의 만족시켜야 한다는 유럽의 입장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도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재정긴축 목표를 늦추는데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하루전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2013년과 2014년 예산에서 115억 유로를 줄이는 긴축 조건의 이행을 2년 뒤로 늦춰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의 FT 보도에 대한 독일측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는 3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메르켈의 복귀에 맞춰 그리스 측이 오는 24일 열릴 독일 그리스 정상회담 안건이 사전에 노출되며 양측이 입장차이만 확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번 회담과 관련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총리의 설명을 주로 들을 계획"이라며 독일이 어떤 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은 그리스의 긴축 이행에 대한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의 보고서가 내달 나온 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그리스 구제 금융 조건의 연장은 그리스 2차 총선에 따라 허비된 시간정도만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T는 사라마스 총리의 희망과 달리 독일측의 입장이 강영해 오는 9월로 예정된 트로이카의 보고서가 제출되기 이전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독일의 입장만 확인됐다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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