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伊 투자비중 줄이고 獨·프랑스 늘리고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22개 유럽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8.12%로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인 2.39%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유럽펀드가 위기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각 운용사들이 그리스, 이탈리아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데다 글로벌 위기에도 이익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피델리티운용 관계자는 "유럽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우나 유럽 기업 입장은 다르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과거 30년간 추이를 보면 유럽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평균대비 하회했던 반면 유럽 기업들의 이익성장률은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무려 73개 기업이 유럽 기업이며, 이익을 창출하는 지역이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이머징마켓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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