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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야구 퇴출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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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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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2 런던올림픽을 바라보는 야구팬은 아쉽다.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 국가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이번 대회부터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활의 조건으로 미국 메이저리거들의 참가를 희망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메이저리그는 올림픽이 진행되는 7월과 8월,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주축 선수의 이탈은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특정 국가에만 프로리그가 존재한다는 점과 여자야구의 부재 등도 빠른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요소다. 올림픽을 치른 시드니와 아테네, 베이징 등이 대회를 소화한 뒤 임시야구장을 철거했다는 점도 효율적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애요소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순위 10위권 내 유지를 겨냥하는 한국선수단으로서는 당연히 퇴출이 반가울리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더욱 그렇다. 프로야구는 출범 31년 만에 710만 관중 시대에 돌입할 정도로 호황이다. 현재까지 예보는 맑음이다.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기점으로 꾸준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배트와 글러브를 챙겨드는 유소년의 수도 덩달아 늘었다. 혜택을 제공했던 대회가 올해는 흥행을 위협할 장해물로 돌변한 셈이다. 달아오른 열기가 적잖게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대회가 열린 1992년과 베이징대회가 열린 2008년을 제외하면 올림픽이 열린 해의 정규시즌 관중 수는 대부분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KBO는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기 추락을 고려해 정규시즌을 한 달간 중단시켰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올해는 그럴 일이 없다. 체력이 바닥난 선수들에게는 휴식기가 없어졌다. 젊은 선수들은 한숨까지 내쉰다. 올림픽을 향한 길이 막히며 병역 특례 혜택의 문이 좁아졌다는 대목이다. 베이징 금메달 직후 14명의 병역 미필자들은 우승과 동시에 특례 혜택을 얻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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