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문화를 파는 'CJ'…가장 공들이는 곳은?

최종수정 2012.06.22 10:08 기사입력 2012.06.22 10:08

댓글쓰기

-이재현 회장, 창업주 뜻이어 ‘문화기업’ 도전
-‘글로벌·한류·문화’ 키워드 내세워
-17개 외식브랜드 모은 ‘CJ푸드월드’ 인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
삼성 창업주였던 고 이병철 회장이 항상 강조했던 말이다. 최근 이재현 CJ 회장이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회장이 말했던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내세우면서 직원들에게 문화기업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문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며 '글로벌ㆍ한류ㆍ문화' 세 키 워드가 잘 살아날 수 있는 기업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

최근 방영하고 있는 '문화를 만듭니다, CJ'라는 그룹 광고 슬로건도 다 이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그룹에서 문화를 창조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CJ푸드월드와 CGV 청담씨네시티, CJ가로수타운이다.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22일 CJ 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조부(祖父)의 경영철학을 잇기 위해 지난해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신사옥 로비에 이병철 회장의 흉상 홀로그램을 설치하는 한편 지하1층에는 자사 그룹의 17개 외식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CJ푸드월드'를 세웠다. CJ푸드월드는 외식, 요리, 쇼핑, 창업까지 식문화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식문화 테마파트로 식품업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 로도 이러한 방식의 원스톱 식문화 체험 공간은 유일무이하다. 그렇다면 왜 굳이 분산된 CJ의 개별 외식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으려고 했을까.
CJ푸드빌 관계자는 "'문화 알리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CJ E&M이 K-pop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전세계에 확산시킨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듯이 CJ푸드빌과 CJ제일제당 등 식품브랜드들은 한국의 식문화 알리기에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내서 국내 식문화를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통합마케팅적인 차원에서 '푸드월드'를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CJ푸드월드는 주말이면 연인 뿐 아니라 가족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주변에 동대문쇼핑몰과 남산, 명동이 근접해있어 외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나 바이어들도 한 번씩 발걸음 할 정도.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포항에 푸드월드 2호점을 열었고 조만간 광화문에도 3호점을 열게 될 것" 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점 요청이 밀려들고 있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중국에도 푸드월드 해 외1호점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그룹의 '복합외식문화공간' 프로젝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해 청담학동 사거리에 국내 최초 컬처플렉스 'CGV 청담씨네시티'와 'CJ가로수타운'을 개관한 것. 컬처플렉스(cultureplex)란 문화 (culture)와 복합공간(complex)을 결합한 신조어로 CGV 청담씨네시티는 영화 관람뿐 아니라 외식, 공연 , 쇼핑, 파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공간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CGV 청담씨네시티는 1층부터 13층까지 CJ그룹이 보유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펀(fun) 앤 스타일리시(stylish)'라는 콘셉트 아래 전체 동선부터 소품, 조명까지 모두 섬세하고 일관되게 디자인했다. 고객들은 CGV 영화관에서 멀티플렉스도 즐기고 1층에서는 뚜레쥬르와 비비고ㆍ투썸커피를, 2층에서는 더스테이크하우스바이빕스의 외식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먹는 것도 식문화"라며 "CJ그룹이 복합외식문화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지난 60여년간 식문화사업에 무진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음식을 통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지하 CJ푸드월드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CJ외식브랜드로 점심을 즐기고 있다.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지하 CJ푸드월드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CJ외식브랜드로 점심을 즐기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