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카카오와 이통사의 보이스톡 통화품질 논쟁이 네티즌들 사이의 갑론을박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카카오가 자사 블로그에 공개한 이통사별 보이스톡 품질 현황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 등록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카카오가 모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는 점이다. 이통업계에서 음성통화(m-VoIP) 이용을 제한 받는 사용자까지 포함시킨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네티즌들도 이 블로그 댓글을 통해 "허용 요금제와 차단 요금제를 분리해서 손실률을 보여달라"며 "분리하지 못하면 이 데이터의 신뢰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좀 더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했어야 하는데 이런 수준의 증거는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도 이 정도의 데이터 변동은 의미가 있다"며 카카오 측을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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