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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전화' 그렇게 막는 이유가 이거였어?"

최종수정 2012.06.08 12:28 기사입력 2012.06.08 09:42

'카카오 쇼크' 이통사 연매출 5800억원 하락…이통사 "고객들 월정액 한단계씩 낮출 것" ARPU도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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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카카오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 '보이스톡'으로 인한 이동통신 3사의 매출액 감소가 연간 58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이통사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적신호가 켜졌다.

8일 본지가 이통사별 3세대(3G) 가입자 및 요금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이스톡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폭은 연간 58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각 사별 감소폭은 SK텔레콤 이 2106억원, LG유플러스 가 1963억원, KT 가 1824억원이다. 이번 조사는 보이스톡 도입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현재 가입해 있는 요금제에서 한단계 낮은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계산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보이스톡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 요금제별로 무료 제공하는 음성 통화량의 매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고객들은 요금제를 최소 한단계 이상 낮춰갈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3G 요금제 중 79요금제 고객이 64요금제로 갈아탈 경우 요금할인폭을 제외한 차액이 1만1700원 발생한다. 이를 현 가입자(90만명)와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264억원이 산출된다. 동일한 방식으로 SK텔레콤의 64요금제 고객(90만명)이 54요금제로 갈아탈 경우 842억원의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

보이스톡의 전면 개방을 선언한 LG유플러스는 34·44·54·64·74·94 고객(총 293만명)이 요금제를 한단계 하향 조정할 경우 평균 491억원의 매출액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매출액 감소폭은 79 고객(80만명)이 64로 갈아탈 경우 1152억원, 64 고객(80만명)이 54로 갈아탈 경우 6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LTE는 데이터 서비스가 핵심인 만큼 보이스톡의 음성 통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요금제의 하향 조정은 3G 가입자 위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금 하향 조정에 따라 이통사들의 ARPU 회복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 요금 인하 등으로 ARPU 하락을 경험한 이통사들이 2분기 이후 LTE 및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에 따라 ARPU 상승 전환을 기대해왔지만 보이스톡이 3G ARPU를 낮춰 LTE 효과를 반감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를 ARPU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예상했지만 (보이스톡 도입으로) 요금제 하향 조정 등이 일어날 경우 장담할 수 없다”며 “LTE 도입 후 중·장기적 ARPU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에도 보이스톡 영향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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