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자동차가 달려가고 있는 데 건너편에 있는 사람이나 건물이 선명하게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분명히 주차해있는데도 차량 반대편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투명자동차가 등장해 화제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럭셔리차 브랜드인 벤츠가 그 주인공이라는 점은 더욱 눈길을 끈다.
벤츠가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고유가 시대에 차세대 에너지원을 사용한 자동차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벤츠는 'F-셀'이라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이용한 'B클래스' 차량을 홍보하기 위해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벤츠는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가 환경에 어떤 해로운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투명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촬영한 동영상이 반대편에 위치한 LED를 통해 흘러가면서 자동차가 빌딩이나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도 모습이 가려지지 않고 자동차 옆면에 그대로 재현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숲속에 주차한 장면을 보여주는데 차량을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이 기술은 과거 사용된 적은 있지만 자동차 분야에 사용한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벤츠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연료전지 차를 양산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이 차량은 한번에 250km를 주행할 수 있고 134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15년에나 이 차량이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며 가장 문제는 충전소인프라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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