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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이 아파트 분양 홍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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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번 분양 성공해야 송도 개발 풀린다"...송 시장, 분양 현장 방문 등 격려 나서

지난 1일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 현장을 찾았다. 사진제공=인천시

지난 1일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 현장을 찾았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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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1일 문을 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대우건설 아트윈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 더샵그린워크2차 분양 현장에 뜻밖에 송영길 인천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송 시장은 건설사 직원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둘러 봤다. 또 삼일절 휴일을 맞아 나들이겸 분양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떴다.

지자체장이 특정 아파트의 분양 현장을 찾은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보기에 따라서 사기업인 건설사들의 상업적 행위를 지자체장이 나서서 홍보해주는 것처럼 오해를 살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불구하고 송 시장이 분양 현장을 찾은 것은 왜 일까? 인천시는 송도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아파트 분양의 성공이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 송 시장이 직접 실무자들을 격려하고 분양 현장 분위기를 직접 알아 보기 위해 찾아갔다는 설명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아트윈 푸르지오는 인천시가 2014년까지 '한국의 오페라하우스'를 지향하며 조성 중인 복합 문화 단지 사업인 '인천아트센터'의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양하는 것이다. 시행사인 OK센터개발㈜의 지분 50%를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갖고 있는 사실상의 공공 사업이다.

특히 인천아트센터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문화 공연 등의 용도로 활용되도록 계획돼 있어 이번 분양이 차질을 빚을 경우 재원 조달이 어려워 공사가 늦어져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인천시로서는 이번 분양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의 더샵그린워크2차도 민간 사업이긴 하지만 인천시와 함께 송도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시행사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분양하고 있다. 인천시의 입장에서도 '남의 자식' 취급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례적인 송 시장의 분양 현장 방문 외에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분양 홍보에도 도움을 주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행정 조직을 동원해 인천 지역 8개 구에서 열린 반상회에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 홍보물 40만부를 배포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이번 분양이 실패할 경우 전체적인 송도 개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시장이 직접 현장 확인과 격려에 나선 것"이라며 "사기업의 상업적 행위를 홍보해 주는 차원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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