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서 생산한 1000켤레,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판매 예정
인천시는 오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막경기에서 특별 판매대를 마련해 중국 단둥에 설치된 축구화공장에서 남측 기술자의 지도로 북한 측 근로자들에 의해 생산된 수제 축구화 1000켤레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시민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을 통해 지난해 11월 중국 단둥시에 중국 측이 운영을 맡고 인천 구단이 자본을, 북한 측이 노동력을 대는 방식의 수제 축구화 공장을 세웠다.
이후 한국의 수제축구화 장인인 김봉학씨(51)가 기술 지도를 맡아 북측 근로자 25명이 축구화를 만들고 있다. 연간 3만여켤레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음 달 부터는 북한 근로자들이 장기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돼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제2의 개성 공단 프로젝트로 잘 만 되면 남과 북이 골고루 이득을 받는 것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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