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1년 시 FDI 신고액이 전년 대비 46.1% 증가한 39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서울시 FDI는 26억7700만 달러였다.
유럽발 경제 위기 속에서도 FDI가 늘어난 것은 유럽의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액이 큰 폭으로 뛴 것도 FDI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유럽의 투자금액은 18억3100만 달러로, 전년 9억5400만 달러에 비해 91.9%나 늘었다. 미주 지역과 아시아 지역의 투자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19.6%, 16.8% 증가한 6억4200만 달러와 13억6500만 달러였다. 지역별 투자비율은 유럽이 46.8%, 아시아가 34.9%, 미주가 16.4%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금융ㆍ보험서비스업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134.7% 증가한 17억2000만 달러, 도소매유통 및 통신업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226.8% 늘어난 8억8900만 달러를 보였다.
투자유형별로는 증액투자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2011년 FDI 증액투자는 전년 대비 82.8% 늘어난 25억7600만 달러였고, 신규투자는 11.1% 증가한 11억100만 달러였다. 장기차관은 2억3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막기 위해 투자 유치 홍보 등을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산업육성포럼 개최, 유럽 대상 투자 유치 마케팅 강화 등이 그 내용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국내진출 외국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투자 및 경영상의 고충을 해소해나가겠다"면서 "서울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서울을 미래형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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