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줄을 세워 호명한다면 이들이 1번, 2번, 3번이다.
밸런타인을 위해 내놓은 로제 임피리얼은 박스와 백, 두 가지 버전이 있다. 그라피티 러브 기프트 박스는 600개 한정이고 그라피티 러브 백은 120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각각 8만 원대, 9만 원대로 호텔 델리, 백화점, 와인숍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빼놓을 수 없는 샴페인, 돔페리뇽 로제 빈티지 2000(Dom Perignon Rose Vintage 2000)은 그야말로 최고의 빈티지다. 샴페인에 고급스러움을 논하자면 9년간 숙성시킨 돔페리뇽 2000을 건너 뛸 수 없다.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의 완벽한 조화, 특히 피노 누아의 생기와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줄여 말하면 '돔페리뇽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스펠바운드(Spellbound), '누군가를 매혹시키다' '그(그녀)의 마음을 빼앗다'는 의미다. 누가 뭐래도 스펠바운드 쁘띠 시라는 고백을 위한 와인이다. 슬쩍 "스펠바운드가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묻기 위해 준비된 와인.
스펠바운드는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로버트 몬다비의 아들, 마이클 몬다비를 비롯한 몬다비 패밀리가 만든다. 쁘띠시라로 만든 완성도 높은 와인으로 전형적인 짙은 농도의 과일향이 있다. 산과 타닌의 적절한 밸런스를 느껴보기를. 구운 바닐라 향과 약간의 향신료 향이 느껴지며 매운 소시지, 남부 스타일 바비큐 요리와 잘 어울린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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