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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산업이 위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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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취미활동의 변화로 골프장 등 골프산업 전체 '흔들'

 미국의 골프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프산업 전체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골프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프산업 전체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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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의 골프산업이 위기다(?).

전미골프재단은 17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인구가 지난 5년 사이 13%나 줄었다"며 "경기 침체와 취미 활동 변화로 골프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골프회원권은 20년 전보다 100만개나 감소했고, 반값도 모자라 1/4가격의 골프장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상대적으로 비쌌던 골프장 단지 내의 주택도 헐값에 팔려나가고 있다.
실제 운영난에 빠진 코첼라밸리의 골프리조트들은 1억원이 넘던 회원권이 70%까지 하락했지만 매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을 닫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빌트모어 등 5개의 골프리조트를 소유하던 헤지펀드 폴슨이 운영난을 이유로 파산보호 신청을 해 충격을 줬다. 골프장과 집값이 폭락한 주택업자들의 피해배상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내 골프 열기가 시들해진 것은 경기 침체 등 골프 외적인 요인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경기와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라운드 수는 전년대비 3.5%나 감소했다. 그린피가 비싸서가 아니라 재미가 없어서 골프장에 안 간다는 이야기다. USA투데이는 "미국에서는 골프 치는 사람이 어느새 '희귀종'이 됐다"고 했다.

그나마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애틀랜타 등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거나 명문 대학을 끼고 있는 도시들의 골프장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이때문에 한국인이 골프장을 먹여 살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인근 골프장 관계자는 "보통 입장객의 30%는 한국인 교수나 기업체 직원 등 한국인으로 보면 된다"며 "한국인이 없으면 골프장 운영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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