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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심경고백…"이혼? 죽을 때까지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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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쳐

▲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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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의 충격 고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20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는 엄앵란의 집을 방문, 신성일의 충격고백 후 첫 심경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신성일은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故김영애와의 불륜과 낙태 사실 등을 고백해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신성일은 엄앵란과 냉전 상태임을 밝히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통큰 여자답게 이해해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날 엄앵란은 "(신성일이) 보기 싫기보다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요새같은 세상에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니까 너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엄앵란은 "다 자기 포장하고 자기 방어하고 자기가 살 길을 속속 피해 다니고 잡혀지지 않는 세상인데"라며 "나는 진짜로 그런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혼설에 대해서는 "심심하면 이혼했다고 한다. 신문에서 이혼한 대로 하면 50번은 이혼했을 것이다"라며 "어떻게 교과서적으로 사냐"고 되물었다.

또한 "(사람들이) 내기했다. '석달 사나 봐라 이혼하지' '1년만 살라 그래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살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엄앵란은 "47년을 살았으면 서로 부모같은 마음이 든다"라며 "가슴아픈일 없게끔 해주고 싶다. '어떻게 총알받이를 해줄까'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엄앵란은 결혼 47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신성일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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